[기사]우운택 KAIST 교수, 대경컬로키움 주제발표서 주장 "메타버스는 수도권 집중 억제할 지역혁신의 기회"
August 3, 2021 | news, 1912views
"대구에는 IT분야에 경쟁력이 있는 경북대 전자공학과가 있다. 대구는 또 안경산업이 특화돼 있다. 이 둘을 접목시키면 대구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 메타버스는 수도권 집중을 억제할 수 있는 지역혁신의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달 30일 대구경북연구원이 11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제293차 대경컬로퀴엄에서 '메타버스(Metaverse) 시대, 기회와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한 우운택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메타버스시대 대구혁신 전략의 하나로 IT(경북대 전자공학)기술과 안경산업의 접목을 제시했다.


"(인간과 함께 하는 정보기기는) 대형 컴퓨터에서 소형 컴퓨터로 작아지면서도 성능은 높아져 왔다. 이제는 마우스가 필요없는 터치기반 모바일 컴퓨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큰 흐름에서 보면 이같은 변화는 거의 10년 주기로 메이저 플레이어들이 바뀌고 있다. 아마 2030년이 되면 '디지털 글라스(Digital Glasses)'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걸로 보인다."


우 교수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의 3가지 핵심요소로 △현실과 가상의 융합 △혼자 노는 공간이 아닌 같이 노는(Social) 공간 △돈벌이가 되는 산업으로 규정하고 돈벌이가 되는 영역은 민간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규제철폐 등 지원을 하고 정부는 국민 서비스 향상분야에 메타버스를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장선상에서 우 교수는 지자체에서는 할 수 있는 메타버스 영역은 다른 지자체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면서 지자체의 메타버스 구축은 궁극적으로 지역주민들이 메타버스 안에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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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운택 KAIST 교수가 대구경북연구원 컬로키움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우 교수는 "현재의 디지털 환경은 인프라와 플랫폼, 그리고 콘텐츠 간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고, 플랫폼과 콘텐츠가 결합된 것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현실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로 볼 수 있다"면서 "디지털 트윈의 관점에서 보면 지자체만이 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서 이 것이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우 교수는 "지방인구가 서울로 이동하는 이유는 의료·교육·문화 등 인프라 부족 때문이다"면서 "지자체가 메타버스를 활용해 지역의 의료와 교육 및 문화 등 주민서비스를 수도권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면 지역혁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메타버스는 지자체에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에 이은 토론에는 장재호 대구경북연구원 연구본부장의 사회로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 김민석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 이재훈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첨단융합센터장, 박윤하 우경정보기술 대표 등이 참여해 다앙한 의견을 교환했다.

글·사진=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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