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포켓몬고보다 더 현실감있게…” AR 속 캐릭터 내 맘대로 움직인다
March 6, 2017 | news, 11087views

“포켓몬고보다 더 현실감있게…” AR 속 캐릭터 내 맘대로 움직인다

카이스트 우운택 교수팀, 가상객체 위치·이동 경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설정…증강현실 조작 신기술 개발

입력 : 2017-02-16 18:31/수정 : 2017-02-16 21:35




    “포켓몬고보다 더 현실감있게…”  AR 속 캐릭터 내 맘대로 움직인다 기사의 사진
    투과형 증강현실(AR) 안경을 쓴 채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실 공간에 등장하는 가상 캐릭터의 위치와 이동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증강현실은 실제 배경이나 환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카이스트 KI-ITC 증강현실연구센터 우운택 교수팀은 증강현실 속 동식물 등 가상 객체의 이동 경로를 자체 개발한 앱(App)을 설치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조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엔 PC 환경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가상 객체를 선택하고 조작해야 해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었다. 

    연구팀은 특수 입력 장치 대신 자체 개발한 앱을 스마트폰에서 구동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혼합현실(MR) 기반 웨어러블 기기인 ‘홀로렌즈(Hololens)’가 부착된 안경형 디스플레이 장치와 연동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3차원 마우스 같은 입력 장치로 사용하며 증강현실 속 가상 객체를 컴퓨터의 아이콘 옮기듯 쉽게 조정하고 이동할 수 있다. 

    우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포켓몬고’에서 가상 캐릭터가 현실공간의 사물 위에 단순히 얹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과 달리 캐릭터가 실제 사물 사이를 이동하는 현실감 있는 증강현실 콘텐츠를 생산하고 체험하는 게 가능해진다”면서 “새로운 증강체험 관련 산업의 형성과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증강현실 콘텐츠를 현장에서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그래픽=안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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